그룹명/자작시집

유서

시랑사랑 2016. 11. 9. 17:07

풍상에 시달리다

떠나가기 전

육필로 혈서를 쓰고있다

 

구름도 비껴가는 하늘 밑

온 산천에

단심을 구구절절 물들이고 있다

 

다소곳이 두 손 모으고

우러러 뜻 받들어야 할 시간

누가 철없이

떠들고 감탄하며 웃을 것인가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말  (0) 2016.11.13
  (0) 2016.11.09
초겨울 단상  (0) 2016.11.09
김재규  (0) 2016.11.08
악마의 속삭임  (0) 201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