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이 가을에
소슬바람은 불고
고운 단풍은 떨어져
속절없이 차가운 대지를 뒹굽니다
아!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겠지요
이 가을이 슬프고 괴로운 것은
처량한 낙엽의 종말 때문입니다
안타까워 안쓰러워
고운 낙엽을 줍고 줍고 또 줍습니다
내 인생의 일몰을 아쉬워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