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세말

시랑사랑 2016. 11. 13. 13:32

이 가을에

소슬바람은 불고

고운 단풍은 떨어져

속절없이 차가운 대지를 뒹굽니다

 

아!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겠지요

이 가을이 슬프고 괴로운 것은

처량한 낙엽의 종말 때문입니다

 

안타까워 안쓰러워

고운 낙엽을 줍고 줍고 또 줍습니다

내 인생의 일몰을 아쉬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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