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원죄

시랑사랑 2016. 12. 2. 18:23

네가 아는 네 엄마는 천사겠지만

내가 아는 네 엄마는 악녀였고

네가 아는 네 아빠는 영웅이겠지만

내가 아는 네 아빠는 악당이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선친의 죄악은

오늘 누군가의 증오 속에서

대나무 숲 죽순처럼 뻗어올라

훗날 누군가의 손에 죽창으로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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