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심산유곡에 십만개도 넘는
마천루가 치솟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니 삼억팔천만년전에
연마제 처럼 장장 내리는 빗줄기에
거대한 고원이 파이고 깍이고
무른 흙은 씻겨내리고
강한 땅은 삼억여년을 참고 견뎌내어
오늘날 맨하탄 부럽지 않게
십만여개의 마천루로 신비하게 서있다
아! 여기가 신선경 이었구나
신선이 아니라면 이 마을을 떠나거라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세상 모든 미움 슬픔 자만 다 버리고
아름다운 마음으로만 천진하게 살아야 할 무릉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