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반항

시랑사랑 2017. 1. 6. 19:50

좋다 좋다 반복하면

혹시 안좋은 것 같고

사라 사라 강요하면

더 안 사고 싶다

 

믿음도

무조건 믿어라 믿어라

귀에 못이 박히듯이 듣다보면

그냥 믿는 자도 있지만

짜증이 나서 일탈하고 싶은 때가 있다

 

청개구리는

어미의 훈계를 뒤집고 뒤집어

어미가 유언을 뒤집게 만들었는데

뒤집힌 유언을 뒤집어야 제대로 되는데

뒤집지 못한 죄로

비오는 날마다 무덤을 부여잡고 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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