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기도원

시랑사랑 2017. 3. 11. 12:07

거룩함 보다는

간절함만 쓸데없이 넘치는

생존의 벼랑들이

막무가내의 기도탑만 쌓는다

 

하나님 됨과

인간 됨을 살피기도 전에

밥 그릇만 채워달라는

기도의 울부짖음이

허공을 흔들어 대고 있다

 

아! 무엇이 먼저인가

법 보다 주먹이 먼저 날라오듯이

거룩 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비루한 생명들이 외친다

살아야 거룩도 이룬다고~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세상  (0) 2017.03.11
짱돌  (0) 2017.03.11
모지리  (0) 2017.03.10
경이   (0) 2017.03.10
변질  (0) 20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