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해안가에 우뚝 솟아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도도하게 내려 보고 있다
수억만 년 동안
한 번도 허리 숙여 보지 않은 거만함으로
허리가 없어 까마득히 내려다 본다
가슴 마저 절벽이 되어버린
그 꼭대기에서
가끔은 누군가가 몸을 던진다
영혼 마저 절벽이 되어버린 목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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