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다
경상도 하나님
전라도 하나님
진보의 하나님
보수의 하나님
백인의 하나님
흑인의 하나님
남미의 하나님
중동의 하나님으로
갈갈이 찢겨진
만신창이 여럿님 이다
그 각각의 하나님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포용 할 때
비로소 하나님이 될 텐데
그런 대화합의 기미는 없이
갈등의 세월만 갉아먹고
인간에 의해 능지를 당한
하나님의 팔다리 하나씩 붙잡고
온전한 하나님을 섬긴다고
소리치며 눈물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