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눈을 감고
간절히 간절히
어둠을 애무하며
조용히 자근자근
핧고 핧고 있는
무수한 붉은 혀
'죽어도 좋아'
날름거리며 춤추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그것으로
고독의 어둠을 사르는
무수한 불의 혀
꼴레붙은 개에게
뜨거운 물을 퍼붓듯
파멸의 애무 멈추라고
호스의 물을 직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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