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예수천국 불신지옥

시랑사랑 2017. 9. 11. 23:19

너무 당돌해서 놀랍고

너무 무례해서 불쾌하다

 

어떻게 한마디로

불신의 낙인을 찍는 용기가 날까

그렇다고 또 예수 팔아

천국을 가볍게 퍼 주는 것은 뭔가

 

천국과 지옥은

양면으로 나뉜 한 닢의 동전 같은데

이제 면죄부는 팔리지 않고

선지자의 미친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행복하다

단순한 구원의 팔자를 얻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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