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하늘을 숨 쉬던 영혼들이
해저에 갇혀
더는 하늘을 마실 수 없을 때
참고 참다
마지막 토해내는
진주알 한 움큼
먹먹한 바다를 헤치며
하늘을 향해
방울방울 솟아 오른다
솟아 올라 솟구쳐
바다를 뚫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진주 알들 터져
하늘이 된다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