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소주 인생

시랑사랑 2017. 10. 5. 17:45

언제인가

눈물을 마실 때 부터

철이 들어

고개가 숙여지기 시작했다

 

짠맛을 넘어

쓴맛을 알았을 때

눈물은 흘리는 것이 아니라

삼키는 것이라는

비밀을 해독한다

 

눈물에 취해

눈물에 절어

한 생을 건너가는

눈물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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