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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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시랑사랑
2017. 12. 17. 15:51
물과 바람에게
길 아닌 곳이 없다
물과 바람은
자기의 고집을 버리고
마주치는 형편에 맞추어
나아가나니
물과 바람에게는
모든 곳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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