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가는 데 마다
독사들이 드글거렸다
나는 그들이 무서워
살모사가 되었다
독사들은 고개를 수그리고
입맛을 다셨다
나는 어디서 먹이를 구해 와
독사들에게 흠뻑 뿌려 주었다
세월이 지나
독사들은 양이 되어 있었다
멀리서 또 다른 독사들이
떼로 몰려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