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크게 걸어 봤자
가지랑이 온 힘으로 벌린
길이 만큼
크게 뛰어 봤자
뻗어 뛰는 다리 길이 만큼
가끔은 꿈 속에서
하늘을 날아 다니며
비몽사몽을 헤매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 걸음도
건너 뛰지 못하고
일일이 두 발 도장 찍으며 간다
아! 지독한 사채꾼의 일수를 갚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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