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성희롱

시랑사랑 2018. 2. 2. 11:25

너의 손이

뱀의 혀처럼 날름 거릴 때

너의 혀가

흐믈흐믈 희롱거릴 때

 

나의 몸은

사시나무 떨듯 소름이 돋고

묶여있는 통나무 처럼 얼어 붙는다

 

철없는 영혼멊는 너는

나의 그런 모습까지

애로틱한 변태로 즐기며

침을 흘린다

오줌을 지린다

 

일방적인 성은

더이상 성스럽지 않다

윈치않는 상대를

완력으로 애무하는 것은

외로운 악마의 몸서리치는

몸부림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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