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파도

시랑사랑 2018. 3. 16. 08:51

철석같은 마음 변치말자고

파도가 바위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철썩 물러났다가

조금 있다가

잊을 만 하면

또 철썩거리며 다가와

이번에는 바위 등짝에

철썩 업힙니다

수천년을 철썩 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찰싹 입니다

철석같은 마음 간직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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