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독도

시랑사랑 2018. 4. 21. 10:57

사면을 둘러보아

깊고 푸른 바다가 망망하고

높고 파란 하늘이 창창하여도

나 외롭지 않네

내 앞에 언제나 변함없는 동도

너의 등 뒤로 해가 떠 오르고

내 앞에 언제나 한결같은 서도

너의 등 뒤로 노을이 지면

우리는 함께 어둠 속에 잠들 수 있기에

어머니 땅에서 멀리 떨어져

동해 한가운데 있어도

우리는 조금은 외롭지만

아주 외롭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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