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꿈 이야기

시랑사랑 2012. 8. 22. 15:14

꿈에서 어떤 남자 두명이 와서 내가 천국을 갈것인지 아닌지 감정해 주겠단다.

나는 예수님을 믿어서 천국에 갈거니까 필요 없다니까 그래도 한번 받아보란다.

마지 못해 감정을 받는데 무슨 토치 같이 생긴 것을 두 손바닥과 손가락에 지져대는데 뜨겁거나 아프지는 않았다. 

내가 은근히 겁이나 손가락으로 토치의 구멍을 막았더니 방해 하지 말라고 하던 중 감정이 끝났다. 내가 감정이 어떻게 나왔냐고 물으니까 그것은 알 필요 없다면서 그냥 갈려고 하는게 아닌가? 나는 그래도 알고 싶다고 재차 물었더니 한 사내가 내 어깨를 툭 치면서 "무슨 감정! 그냥 해본 거여. 앞으로 이런일에 속지 말라고~" 하고 가버리는게 아닌가.

나는 꿈에서 깨었다. 새벽이었는데 오늘이 미소금융 취직 면접이 있는 날인데 꿈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깨름칙 했다. 한참의 생각 끝에 면접에 마음을 비워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론 생시는 꿈과 반대라는 데 괜챦을까? 하고 좋게 생각하기도 했다

 

면접장에 가니 한명 뽑는데 7명이 왔다. 꿈이 생각나고 낙심도 되었지만 맘 편히 평소의 태도로 주눅들지 않고 면접을 보았고 면접관이 새로 생기는 지점이 있어 한명 더 뽑을거라는 말에 누군가 "그럼 3.5대1 이네" 하고 약간 희망을 가졌다

그래도 누군가 5명은 떨어져야 하는데 50대 후반의 아저씨들에게 너무 낙심을 주는게 아닌가. 오전에 면접을 끝내고 집에 오는길에 만감이 교차 했지만 오후 내내 신문도 책도 읽히지가 않고 들떠 있는데 문협 국장님이 시화전 화가를 만나러 가자고 한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내차로 쏟아붇는 비를 뚫고 인천으로 내달려 화가를 만나고 오려고 하는데 미소금융 여직원이 전화가 와서 합격 했다면서 내일 취업건겅검진을 받으라고 절차를 안내 하는게 아닌가. 나는 기쁘면서도 이게 사실일까 혹시 잘못 된게 아닐까 믿기지가 않았다. 아뭏든 집으로 돌아와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는데 "오래 기다리셨는데 결과가 안 좋네요. 다음에 더 좋은 취업정보로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취업컨설팅회사에서 보낸게 아닌가? 나는 문자를 보는 순간 "이게 뭐야!"

하면서 오르는 혈압을 진정하면서 전화를 하여 문자내용에 대해 물어보니 한참을 있다가 뭔가 착오가 있는것 같다며 알아보고 다시 문자를 보내고 문자가 없으면 합격된 것으로 알면 되다고 했다. 늦은 오후 내내 오는 문자마다 조마조마 하며 시간을 보냈고 밤에 잠을 드는 시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다음날 건강검진을 아침 일찍 받고 집에 와서 아점을 먹는데 컨설팅회사에서 남자 직원이 전화가 와서 합격했다고 말하지 않는가? 나는 방금 건겅검진까지 받고 왔다고 하니까 합격 축하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지금도 조마조마하다. 언제 합격이 뒤집힐까 무서워서 마음을 놓지 못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솓뚜껑보고 놀란다고 내가 영락없는 그꼴이다.

 

아뭏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감사한 일이다.

일년여 동안 어디 한 군데 취업면접 연락도 없었다. 삼성생명 법인영업과 산소발생기 판매회사에서 영업하라고 수십통의 전화는 받았지만 말이다.

비록 계약직이지만 적성과 전문을 살릴수 있는 취업면접에서 어쨌든 한번에 취업이 되어 이 어려운 은퇴자의 취업시장에서 나도 놀라고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될 수 없는 행운을 입었다고 생각되며 인생을 주관하시는 성령의 하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