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우리가 가야 할 길
어떤 어려움 가난고초가 있어도
기필코 가야 할 길
한겨레 한반도
길이 살며 번영하는 평화의 길
70년 동안 운무에 가려
우리끼리 공연히 싸우고 미워했구나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어리섞었나
저 길 없는 길
산 첩첩 물 겹겹한 험난한 길
기꺼이 그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아
반대와 비아냥과 손가락질을 넘어
우리 가야 할 길을 먼저 열며
묵묵히 의연히 나아가는 사람아
이제야 아득한 길머리가 보인다
얼마나 많은 선배 동지들이
쓰러지며 기어가며 길섶을 헤쳐내었나
우리 기어이 길 끝에 도달하여
평화 한반도 번영 한겨레를
후손만대에 물려 주어야지
누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는가
누가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