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평화의 길

시랑사랑 2018. 9. 20. 14:46

이 길은 우리가 가야 할 길

어떤 어려움 가난고초가 있어도

기필코 가야 할 길

한겨레 한반도

길이 살며 번영하는 평화의 길

70년 동안 운무에 가려

우리끼리 공연히 싸우고 미워했구나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어리섞었나

 

저 길 없는 길

산 첩첩 물 겹겹한 험난한 길

기꺼이 그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아

반대와 비아냥과 손가락질을 넘어

우리 가야 할 길을 먼저 열며

묵묵히 의연히 나아가는 사람아

이제야 아득한 길머리가 보인다

얼마나 많은 선배 동지들이

쓰러지며 기어가며 길섶을 헤쳐내었나

우리 기어이 길 끝에 도달하여

평화 한반도 번영 한겨레를

후손만대에 물려 주어야지

 

누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는가

누가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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