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플라스틱 쓰레기

시랑사랑 2018. 10. 21. 22:06

우리는 지금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있다

 

우리가 마시는 생수 속에

플라스틱 미세먼지가 떠다니고

그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오장육부를 휘저으며

뇌세포를 점령하는 시대에

죽어가고 있다

 

이 비상한 시대에

사람들은 너무 태연하다

자기 후손들에게

미안함도 없는지

똥 오줌 못가리듯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무데나 투기한다

 

언제 진화하여

자기 쓰레기를 단속할 것인지

지구를 박살낸 다음에?

언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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