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눈물 길
눈물 나는 길
이 세상 외로운 길
외로워 가슴 시린 길
이 세상 괴로운 길
괴로워 울부짓는 길
가끔 새벽 여명을 보며
눈물 닦고
외로움 털며
기운을 내서
실낱같은 인생길을 또 걸어간다
먼저 간 자들의
쓰러진 꿈을 떠 앉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멋지게 살아내야 한다
도중에 가끔은
반짝이는 별빛같은
기쁨도 있으리라
웃음도 있으리라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안식처도 있으리라
길의 그 끝에서
좋았던 편린들을 생각하며
평안한 잠에 들기를 소망할 뿐
무슨 더한 욕심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