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종교의 한계

시랑사랑 2019. 1. 13. 08:06

종교는 아편

일시적인 평안과 위로를 줄 뿐

현실에 돌아오면

현실의 여전한 괴로움을 이길 수 없다

한 번 아편을 맛보면

계속 아편에 탐닉 하듯

종교에 발을 들이면

오로지 종교에 세뇌되어야 산다

종교가 있다해서

현실을 압도하고 제압하지 못한다

현실은 범접할 수 없는 실존이다

종교는 일시적인 도피처

현실을 살아나가기 위한

영혼의 내공을 조금 강화해 줄 뿐

그 영혼의 근력으로 현실과 싸우다

지치고 상처입으면

잠시 돌아와 치료를 받는

정신의 보호감호소 또는 병원

병원이 아무리 많아도

병을 없애지 못하듯

종교가 아무리 훌륭해도

현실을 천국으로 만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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