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아편
일시적인 평안과 위로를 줄 뿐
현실에 돌아오면
현실의 여전한 괴로움을 이길 수 없다
한 번 아편을 맛보면
계속 아편에 탐닉 하듯
종교에 발을 들이면
오로지 종교에 세뇌되어야 산다
종교가 있다해서
현실을 압도하고 제압하지 못한다
현실은 범접할 수 없는 실존이다
종교는 일시적인 도피처
현실을 살아나가기 위한
영혼의 내공을 조금 강화해 줄 뿐
그 영혼의 근력으로 현실과 싸우다
지치고 상처입으면
잠시 돌아와 치료를 받는
정신의 보호감호소 또는 병원
병원이 아무리 많아도
병을 없애지 못하듯
종교가 아무리 훌륭해도
현실을 천국으로 만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