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은 밤마다 호수에 내려와
눈물을 어리고
달님도 둥그런 얼굴
호수를 내려보며
밤새 흐느껴 운다
모두 호수를 바라보며 운다
나무도 눈물처럼 울먹거리고
집들도 눈물 범벅 출렁거리고
무영탑도 눈물이 흐르듯
흐느적 거린다
나도 호수에 비치며
온몸으로 운다
모두 호수를 바라보며
각자의 형편대로 울고 있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화 (0) |
2019.06.29 |
말 (0) |
2019.06.24 |
종말현상 (0) |
2019.06.20 |
의심하라 (0) |
2019.06.20 |
거북이 (0) |
201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