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아지른 벼랑에도 길은 있다
무당이 작두 위를 걷는 것처럼
벼랑 끝이 스스로 길이 되어 준다
그대가 무서워 떨지 않는 한
그대 좌절하지 않는 한
벼랑길은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다
그대가 지나갈 때까지
지나간 뒤에라도 그렇게 영원히
또 다른 용감한 누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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