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눈물이 말라
더 이상 눈이 울지 못할 즈음
귀가 울기 시작했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귀만의 속울음
무슨 신호인지
아무리 들어도 해석되지 않는
줄창 귀를 울리는
귀만의 소음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고
들려 줄 수 없는
눈물없는 나만의 울음을
날마다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