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이명

시랑사랑 2020. 1. 31. 19:20

눈물이 말라

더 이상 눈이 울지 못할 즈음

귀가 울기 시작했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귀만의 속울음

무슨 신호인지

아무리 들어도 해석되지 않는

줄창 귀를 울리는

귀만의 소음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고

들려 줄 수 없는

눈물없는 나만의 울음을

날마다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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