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검은 흙에서
어찌 저리 찬란한 오색 빛이
지천으로 올라 온다니?
저 땅이 어찌 검은가 했더니
겨우내 고운 오색들이
얼어 죽지 않도록
포근하게 꼬옥 감싸 앉고 있었어
자기는 시커멓게 멍이 들어도
새봄에 피워 낼 오색 꽃을 위하여
냉정하게 새하얀 눈을
시린 등으로 밀어내며 밀어내며
오색 보석을
단단히 지키고 있었던 게야
새봄에 어여쁜 님들에게 자랑 하려고
저 검은 흙에서
어찌 저리 찬란한 오색 빛이
지천으로 올라 온다니?
저 땅이 어찌 검은가 했더니
겨우내 고운 오색들이
얼어 죽지 않도록
포근하게 꼬옥 감싸 앉고 있었어
자기는 시커멓게 멍이 들어도
새봄에 피워 낼 오색 꽃을 위하여
냉정하게 새하얀 눈을
시린 등으로 밀어내며 밀어내며
오색 보석을
단단히 지키고 있었던 게야
새봄에 어여쁜 님들에게 자랑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