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순천만 용산 전망대에 올랐다.
바다와 습지가 맞 닿아 장관이었는데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이 20여분 남은 일몰시간을 기다리며 지는 해를 끈기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뻐꾹, 뻐꾹, 뻐꾹............"
그 때 전망대 옆 숲속에서 뻐꾸기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일곱시예요? 뻐꾸기 시계가 우네?"
내 아내의 뜬금 없는 말에 조용하던 사람들은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지는 해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발갛게 노을을 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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