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가슴 앓이

시랑사랑 2013. 5. 26. 20:47

 

무엇을 찾아 끝없는 길을 가는가

숲과 계곡을 헤치고

강을 건너서

누구를 찾아 쉬지 못하고 길위에 있는가

 

그대 길을 가면 갈수록

여정은 아득히 멀어지고

그리움은 사뭇 간절해 지는데

 

그대 어떠한 사랑을 찾아

가슴을 비우고 비우고 있는가

그대의 가슴에 영원히 머무를 사랑

어디에도 없어 다시 길을 나서리

어디에서도 길을 멈추지 못하리

 

숲속의 뻐꾸기는 울고 운다

제 곡조에 더욱 사무치는 가슴 달래려

지저귐은 외려 더 구슬퍼 지고

햇살 쏟아지는 숲은 무연히 외로움만 깊어간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팝나무  (0) 2013.05.27
KTX 좌석  (0) 2013.05.27
  (0) 2013.05.26
무제  (0) 2013.05.22
순천만에서  (0)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