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영업

시랑사랑 2021. 2. 12. 22:22
수 없는 거절과 실패는
내 삶의 터전이다
낙심과 한숨을 뒤로하고
또 다른 야생의 황무지로 나가야 한다

고단한 몸 휘청거릴 즈음
은총인지 요행인지
한 건의 계약이 수락된다

처지던 눈꺼풀 생생해지며
무겁던 발걸음 가벼워진다

감사의 기도 절로 나오는데
영업이 쉬웠으면
감사한 마음도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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