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창조 바이러스

시랑사랑 2021. 2. 26. 22:33
태초에 바이러스가 있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유기체 바이러스가
모이고 뭉쳐 진화하기 시작했다

창조주가 바이러스를 축복했다
너희들 마음 껏 진화하라
너희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창조의 재주를 한 껏 발휘해서
지구를 아름답게 장식하라

나무도 되고 꽃도 피우고
동물도 되고 어류도 되고
나무도 수천만 종류로
꽃도 수백만 꽃으로
동물도 수천만 종류로 날고 뛰어라
어류도 수천만 종류로 바다를 채워라

제각각 멋있게 되고 싶은 대로
예쁘게 귀엽게 멋있게 늠름하게
아름답게 또는 위엄있게

너희들 되고 싶은 대로
마음 껏 꿈을 펼쳐라

창조주도 너희의 끝없는
진화의 향연에 감탄하고 기뻐한다
보기에 좋다고 또 축복을 내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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