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사리

시랑사랑 2021. 4. 22. 17:30
바닷물 가두어
수 삼 일을 햇빛에
은근히 꾸준히 火葬하여라
마침내 바다의 육신 승화하고
하얗게 物化된 영혼
수북히 반짝이리라

그 수북한 사리
가마니에 꼭꼭 담아 가서
집집마다 사찰마다
간장 된장 담그고
한 해를 사리 빚으며 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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