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파란만장

시랑사랑 2021. 5. 22. 13:51
고달픈 한 세상
다행히도 무사히
건너 왔구나

알 수 없는 인생의 바다
장님처럼 헤매며
천방지축 천신만고 노심초사
한 시도 마음 놓지 못하고
어떻게 살아 왔을까

삶의 길 더듬어 가다가
비명 소리에
고개 돌려보면
누구는 차에 치여 죽고
낭떠러지 떨어져 죽고
암덩어리에 눌려 죽고
칼에 찔려 죽고
주먹에 맞아 죽고
일에 깔려 죽고

그 때 마다
섬찟한 인생길
모골이 송연하여
가던 길 멈추고 탄식하였네

아! 아! 애달퍼라
한 세상 완주하기란
가시밭길이구나

모든 먼저 가신 님들
애잔한 영혼 달래드리는
진혼주 막걸리 한 잔
올려 드립니다

이제 저승에서
평안히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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