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풀은 꽃을 피우지 않아도 싱그럽네
풀은 열매를 달지 않아도 풍요롭네
나목들이 노른자리를 차지하고
다투어 일어서 꽃을 피우면
풀은 흰자리에 둘러 앉아
작은 손을 들어서 꽃을 받드네
한결같은 풀잎 하나로
대지를 끝 없이 점령하고
오직 푸르게만 超然하게 펼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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