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독서

시랑사랑 2015. 10. 5. 23:06

 

햇살이 사위어 가는

가을날 오후에는

소박한 벤치에 앉아

깨끗한 시집을 펼치게 하소서

 

가난한 어느 시인의 싯귀에

마음 흔들리면

바람에 날리는

단풍진 낙옆 하나

책갈피에 잠재우게 하소서

 

한 뼘 가슴 속

마음샘이 웅숭 깊게 하소서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시기  (0) 2015.10.06
바위  (0) 2015.10.05
아프다  (0) 2015.10.05
두물머리를 건너며  (0) 2015.09.22
냉기류  (0)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