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우상을 만든다

시랑사랑 2015. 11. 13. 12:00

이 세상에 찬양 받을 존재는 없다

모든 존재는 그림자에 붙잡혀 살듯이

극복해야 할 구석이 있는 한

온전히 숭배 받을 존재는 없다

 

역사 이래 수없는 권력자가

신의 반열에 올라서고 싶어

간신들의 아첨에 우쭐 했지만

모두 역사의 신에게 깨어져 부서지고 말았다

 

신을 만든 인간이

끝없이 누군가를 신으로 만들고 싶은 것인가

황금소를 받들며

재물과 육욕의 탐심을 합리화 했듯이

어리석은 인간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어리석음에 도취되는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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