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이 가을에
이 쓸쓸한 가을 저녁에
나는 마음이 간절해져
낙엽이 뒹구는 어스름 들길을
정처없이 걷고 또 걸어가네
이 절절한 마음을
어떻게 달래지 못해
깊어지는 밤에 파묻히며
신음하고 있네
아 !
이 지독한 허전함을
반쪽달이 채워준다면
나는 오늘 영원히 잠들어도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