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밀어내기

시랑사랑 2015. 12. 15. 23:17

남의 둥지에서

그 둥지의 새끼들을 밀어내고

살아남는 뻐꾸기 새끼처럼

 

술 잘 먹는 놈들은

밤새워 술로 라이벌을 실신시키고

이간질의 농간꾼은

험담으로 라이벌을 가지치기 하고

아첨의 능사는

손금이 닳도록 비벼대면서

라이벌의 밥을 뺏어 먹는다

 

이런 것에 보태어 거짓말에 능란해야

정치꾼이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더러운 인간 말종이 되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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