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오금씩
삐그덕 거리며
무너져 내리는 양철지붕 안에서
독거 할머니 주무시고 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인기척 없고
깨어나지 않는 할머니를
천장이 내려와 덮어주고
지붕 버팀목이 쓰러져
온 몸을 눌러주고
오는 비를 새며 흘리며
온 집이 울어주고 있다
며칠 몇 날을
허름한 집은 스스로 무너져
영면에 든 아기를 품고
함께 눈을 감아 버렸다
하루에 한 오금씩
삐그덕 거리며
무너져 내리는 양철지붕 안에서
독거 할머니 주무시고 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인기척 없고
깨어나지 않는 할머니를
천장이 내려와 덮어주고
지붕 버팀목이 쓰러져
온 몸을 눌러주고
오는 비를 새며 흘리며
온 집이 울어주고 있다
며칠 몇 날을
허름한 집은 스스로 무너져
영면에 든 아기를 품고
함께 눈을 감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