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도 아담 이었나?
그 아담 스미쓰가 말 했다는
보이지 않는다는 손은
누구의 손 일까
천사의 손바닥 인가
악마의 손아귀 인가
잡히는 대로 집어 담는
눈 먼 자의 손 인가
귀신은 발을 보이지 않고 날아오는데
아니 발 뺌을 하려고 발을 숨겨두고 오는데
보이지 않는 손들은
무엇을 훔쳐가는 것일까
무엇을 놓고가는 것일까
도둑질이 아니라
열심히 수신호를 하며
인생살이 세상만사 교통정리를 한다는데
세상은 갈수록 어지러워지고
인간들은 양극단으로 갈라져 싸우고 있다
보이지 않는 수신호 때문이라면
잘 보이는 빨간 장갑이라도 끼워 주면 될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