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 갈 수 있으리라'
나는 얼마나 의를 위해서
노심초사 하며 애를 써 봤는가
고작 나란 목숨을 위하여
위험을 회피하며
안락한 성전만을 찾아 다니지 않았는가
혼자만의 거룩에 겨워
세상 번뇌 시름 달래며
구원을 갈구하며
구원에 가까워진다고 착각하고 살았다
이웃이 불의에 고통 당하는데
무슨 천국 타령 인가
덧 없고 의미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