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카운트 다운

시랑사랑 2016. 4. 16. 20:43

오래 전 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부터

한 움큼씩 뽑아가던 일

낙엽이 지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것이

긴 긴 세월

저승사자를 부르는 일이었다니

 

영면의 순간에

살아 온 햇수 만큼의 터럭만 남아

함께 저승길을 안내 할 슬픈 파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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