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보다 어둠이 편하다
못난 몸을 감추려 들면
말 없이 품어 숨겨주는
어둠이 빛 보다 고맙다
빛의 한 낮 아래에서는
낮잠도 눈치가 보여
왠지 부산스레 일만 하였지
밤의 아늑한 이불 속에 파고들면
이리저리 들추지 않고
아무려나 누구나 포근히 재워 주는데
어둠같이 까막한 사람 어디 없을까
서로가 서로를 모르고
서로를 서로가 못봐도
서로 의지하며 어둠처럼 살아가는
까마득히 속 깊은 사랑은 어디 없을까
빛 보다 어둠이 편하다
못난 몸을 감추려 들면
말 없이 품어 숨겨주는
어둠이 빛 보다 고맙다
빛의 한 낮 아래에서는
낮잠도 눈치가 보여
왠지 부산스레 일만 하였지
밤의 아늑한 이불 속에 파고들면
이리저리 들추지 않고
아무려나 누구나 포근히 재워 주는데
어둠같이 까막한 사람 어디 없을까
서로가 서로를 모르고
서로를 서로가 못봐도
서로 의지하며 어둠처럼 살아가는
까마득히 속 깊은 사랑은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