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흑백사진

시랑사랑 2016. 5. 27. 12:49

장미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빨간 입술도 없습니다

무지개도 빛을 잃었습니다

회색 바다 위에 하늘도 하얗네요

 

검은 양복을 입은

여야 정치인이 마주보며

검은 입술로 서로 흑백논리를 주장하고 있는데

 

헐렁한 난닝구를 입은 회색 소년이 웃고 있네요

햇살 가득 머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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