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폭포

시랑사랑 2016. 6. 10. 12:26

앞으로 앞으로만 떠밀려 왔다

한 번 쉴 틈 없이

아니 잠깐 쉬는 동안에도

한 번 뒤돌아 볼 짬도 없이

아니 잠시 돌아보는 사이에도

밀리고 밀리고 떠밀려서

절벽에 매달려 발버둥 칠 새도 없이

허공을 날아 부서지며 추락하였다

흩어진 몸 수습하기도 바쁘게

또 다른 벼랑으로 내몰리는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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