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앞으로만 떠밀려 왔다
한 번 쉴 틈 없이
아니 잠깐 쉬는 동안에도
한 번 뒤돌아 볼 짬도 없이
아니 잠시 돌아보는 사이에도
밀리고 밀리고 떠밀려서
절벽에 매달려 발버둥 칠 새도 없이
허공을 날아 부서지며 추락하였다
흩어진 몸 수습하기도 바쁘게
또 다른 벼랑으로 내몰리는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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