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구름

시랑사랑 2016. 8. 3. 15:04

첩첩히 솟아

하늘길을 가로막는 험산준령의

등성이를 어루만지며 쓰다듬으며

서두름도 없이 쉬지도 않고

만리 길을 흘러가는 님

 

가다 가다 괴롭고 슬프면

한바탕 울며 쏟아져 내리면 그 뿐

흔적 없이 사라져 미련을 버리면 될 일

하늘은 개운하게 빛나고

대지는 촉촉하게 싱그러우면 고마울 뿐

 

또 뭣이 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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