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첩첩히 솟아
하늘길을 가로막는 험산준령의
등성이를 어루만지며 쓰다듬으며
서두름도 없이 쉬지도 않고
만리 길을 흘러가는 님
가다 가다 괴롭고 슬프면
한바탕 울며 쏟아져 내리면 그 뿐
흔적 없이 사라져 미련을 버리면 될 일
하늘은 개운하게 빛나고
대지는 촉촉하게 싱그러우면 고마울 뿐
또 뭣이 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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