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천생연분

시랑사랑 2016. 8. 25. 16:48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내 옆에 살고 있다
힘이 세거나 포악하지 않지만
침묵 모드에 들어가면
집 안이 싸늘한 냉기로 휩싸여서
목이 졸리 듯 숨이 막혀 온다
한 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 했던 사람
지금도, 아니 죽는 날까지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여인
누구의 유언 처럼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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