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성은 우주의 어느 언저리
몇 수천번째의 수용소 인가
겹겹이 불모의 별들을 넘어 격리 된
이 작은 행성에 우굴거리며
유폐되어 있는 목숨들
떠나 온 고향도 모르는 채
죄목도 알 수 없이
삶의 고통으로 값을 치르는 속죄
살아도 죽어도
그리움을 삭이지 못하는 것은
먼 우주 어느 곳에
돌아가야 할
쫒겨나온 본향이 있어서 일까
그 본향에 눈물로 우주의 하늘을 바라보는
영혼의 어머니는 뵈올 수 있을까
이 행성은 우주의 어느 언저리
몇 수천번째의 수용소 인가
겹겹이 불모의 별들을 넘어 격리 된
이 작은 행성에 우굴거리며
유폐되어 있는 목숨들
떠나 온 고향도 모르는 채
죄목도 알 수 없이
삶의 고통으로 값을 치르는 속죄
살아도 죽어도
그리움을 삭이지 못하는 것은
먼 우주 어느 곳에
돌아가야 할
쫒겨나온 본향이 있어서 일까
그 본향에 눈물로 우주의 하늘을 바라보는
영혼의 어머니는 뵈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