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탑쌓기

시랑사랑 2017. 1. 26. 16:20

아랫돌 보다 더 큰 윗돌을 올려 놓을 수 없다

아랫돌 보다 더 무거운 돌을 윗돌로 쓸 수 없다

조금이라도 아랫돌 보다 작고 가벼워야 균형이 맞는다

그래야 보다 높이 쌓아 올릴 수가 있다

그래야 하늘로 사라지듯 날렵한 탑을 세울 수 있다

 

간혹 기술이 으뜸한 장인이

아랫돌 보다 크고 무거운 돌을 위에 올릴 수는 있지만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 지지않는 균형을 잡지않으면

곧바로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탑은 그렇게 계속 쌓을 수는 없다

한 번의 기교로 또는 한 번의 애교로 지루한 일률에

파격을 주기위해서 극히 드물게 발휘되는 기공이다

 

그것은 겸손이다

사람도 높아 질수록 교만과 독선을 내려놓고

더욱 겸손해지지 않으면 더 높이 오를 수 없으며

곧바로 무너져 내리게 되어있다

 

요즘 알량한 권력을 부여잡고 권력에 취해 패악질에

여념이 없던 인간들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날마다 TV를 통해 목도하고 있다

'그룹명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0) 2017.01.30
성령  (0) 2017.01.30
죽는 꿈  (0) 2017.01.23
암덩어리  (0) 2017.01.18
꽃이 무너지고 있다  (0)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