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와서
내가 많이 망가졌다
성질 나빠지고 욕만 늘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닌데
왜 갈수록 품격이 파멸되는가
세상이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부패 비리 불합리 탈법 위선 거짓 음모가
횡행하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절로 분노가 일고 욕이 터져 나온다
나야말로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으로 들어가야 하겠다
내가 아니라도 세상과 싸울 사람 많고
내가 있더라도 세상이 변할리 없으니
수풀 우거진 청산에서 살아야 겠다